[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4일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단기이익 매물이 출회해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3.60 포인트, 0.18% 내려간 1만8403.33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최고인 1만8509.00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8213.44까지 주저앉았다가 상당폭을 만회하고서 장을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923.57로 15.69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중 시멘트·요업주는 0.58%, 식품주 0.60%, 석유화학주 1.20%, 방직주 0.89%, 제지주 1.30%, 건설주 0.63%, 금융주 0.82%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는 0.11%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779개가 내리고 142개는 상승했으며 60개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의 광학렌즈주 다리광전(大立光)이 작년 4분기 실적 악화로 급락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리주와 전기가스주, 철강주, 화학주 역시 매물에 밀렸다. 웨스(樂士), 더위안(德淵), 롄더(聯德), 훙부(虹堡)는 대폭 떨어졌다.
반면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상승했다. 전날 올해 설비투자에 400억~44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운주와 항공운송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즈위안(智原), 창룽(長榮), 루이리(瑞利), 징하오과기(晶豪科), 징샹광전(晶相光)이 크게 뛰었다.
거래액은 3316억9500만 대만달러(약 14조2861억원)를 기록했다. 카이파 금융, 신광금융, 창룽,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중화항공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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