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립에도 해외 대중 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14.9% 늘어난 1조1493억6000만 위안(약 214조1832억원)에 달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13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망(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상무부 수줴팅(束珏婷)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해외 대중 투자액이 달러 환산으로는 전년보다 20.2% 크게 늘어난 1734억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수줴팅 대변인은 작년 한해 동안 하이테크 산업과 서비스업의 투자유치가 29.4%대폭 늘었으며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국가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투자도 29.0% 크게 증가해 대중 투자액 확대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줴팅 대변인은 2021년에 외국인의 대중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예상보다 성과도 좋아짐에 따라 유치 투자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자 이용액은 17.1% 증대했으며 이중 하이테크 제조업이 10.7%, 첨단기술 서비스업이 19.2% 각각 늘어났다.
중국의 2021년 1~11월 누계 해외 대중투자는 2020년 동기에 비해 15.9% 증가한 1조422억 위안, 달러 환산으론 21.4% 늘어난 1572억 달러를 기록했다.
1~10월은 17.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9% 포인트나 확대했다.
한편 수줴팅 대변인은 미국 경제무역 갈등과 관련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이다. 미국 측이 쌍방의 무역협력을 확대하는데 좋은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며 화해를 촉구했다.
수줴팅 대변인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후 중국은 코로나19 충격, 글로벌 경기침체, 공급망 차질 등 여러 악재를 극복하면서 공동 이행을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도 미중 쌍방 협상대표들이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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