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톈진(天津)과 허난(河南)성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나왔다.
CCTV 등은 13일 다롄시 코로나19 방역 지휘부 발표를 인용해 관내 간징쯔(甘井子)구에서 톈진으로부터 들어온 사람을 대상으로 핵산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톈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으로 친구 사이며 지난 8일 톈진을 떠날 때는 코로나19 음성이었고 9일 다롄 도착후 받은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바이러스는 톈진과 허난성 안양(安陽)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 3~8일 코로나119 집단 발병지인 톈진 진난구에 있다가 8일 같은 기차를 타고 다롄을 도착했다.
그간 두 환자가 긴밀 접촉한 사람은 25명이고 일반 접촉자도 56명에 달했다.
현지 방역당국은 감염자들과 접촉자가 거주하는 건물과 가옥을 봉쇄하는 한편 모두 격리해 관련 이동상황을 조사하면서 핵산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허난성 안양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환자도 톈진에서 귀향한 대학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톈진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3일 이래 톈진에서 나간 대학생과 교직원만 34만5000명을 넘어 각지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속출할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이들에 반드시 핵산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추적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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