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공보단 "이재명, 고인과 관계 없다"
[서울=뉴시스] 한주홍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제보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망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선대위에서 입장을 냈으니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고(故) 이모 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일고의 가치 없다"며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언론을 향해선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조치되었고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 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며 "기사 작성 시 이런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hong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