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84개 청년사업에 1700억…"청년이 꿈꾸는 도시"

기사등록 2022/01/11 15:16:23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확대, 청년정책특보 신설

청년공동체활성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추진

광주청년정책플랫폼.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청년이 꿈꾸는 도시 건설을 위해 올해 1700억원대 예산을 들여 80여개 청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11일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84개 청년사업에 올 한해 171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일자리 분야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지역기업과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청년일경험 드림사업'을 세분화해 단기 일경험을 정규직 전환과 창업지원으로 연계하고, 일경험 사업의 효과와 지속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정책특별보좌관을 신설해 청년정책의 전문성과 소통의 폭도 넓히기로 했다. 또 지난해 구축한 '청년정책플랫폼'을 본격 운영하며 광주시는 물론 자치구, 국가청년정책을 검색해 참여를 신청하고 정책 제안을 유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청년 인건비를 지원해 단기 아르바이트마저 잃게 된 청년들에게는 최소 소득안전망이 되고,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 채용을 망설인 소상공인에게는 단비 같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청년을 위한 '마인드링크' 사업을 확대하고, 광주청년센터가 마음건강상담소 운영과 함께 취약계층 청년정신과 진료비지원사업으로 정신건강 회복을 견인할 예정이다. 은둔형 외톨이 등 저활력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이들의 사회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촘촘하게 진행된다.

또 올해 신규사업인 청년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청년공동체를 발굴하고 활동비와 교육비 등 1000만 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해 청년들의 활동역량 강화와 영역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청년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주거 비용 경감을 위한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그동안 운영된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주거급여 분리 지원 등의 사업에 더해 청년 월세를 한시적으로 특별지원해 감염병 장기화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더불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광주형 평생주택, 누구나집 등 쾌적한 주거공간 건축을 추진한다.

김영선 시 청년정책관은 "그동안 전국 청년정책의 선두주자로서 수 많은 우수사례들을 정립해왔다"며 "지난해 정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 위에 청년들의 삶을 반영한 정책들을 단단하게 쌓아 청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꿈꾸고, 또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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