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헬리콥터 우크라 침공 시 러시아에 중요 자원
물자·무기 이동에 날씨도 영향…우크라 맹추위 없어
美, 얼지 않은 땅 진창 우려…이동 여의치 않단 판단
바이든, 최근 기상학자들 모아 우크라 날씨까지 연구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표시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오는 2월까지는 기온 등 변수들로 인해 실제로 침공을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지상 공격 전투기와 공격 및 수송 헬리콥터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 무기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러시아에게 중요한 무기가 된다.
하지만 미 관리들은 오는 2월까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늦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선 기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데, 통상적으로는 무거운 차량 및 장비들을 이동시키려면 3월 봄철 해빙으로 얼어붙은 땅이 녹아 진흙투성이가 되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또 일반적으로 1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오는 혹독한 겨울이 올해는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 시기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기상학자들을 모아놓고 향후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예상되는 날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했다고 NYT는 전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미국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공군 RC-135 정찰기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비행토록 하고 있다. 이 정찰기가 비행을 하는 동안 미 정보 요원들은 러시아 지상에서 주고받는 통신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미 공군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정찰기를 띄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60개 미만의 대대 또는 8만5000~1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군대는 훈련을 통해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러시아는 항공 무기와 자산도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때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 부대에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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