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무너진 폭포 절벽이 관광보트로 떨어져…7명 사망(종합)

기사등록 2022/01/09 18:24:09

실종자 3명…구조작업 9일 오전 5시 재개

[카피톨리오(브라질)= AP/뉴시스] 폭포 위의 절벽이 쪼개져 바위가 떨어진 브라질 호수의 폭포 밑으로 관광 보트 한척이 들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 곳에서는 절벽 바위가 관광보트 2척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01.09. 

[서울=뉴시스] 김예진 차미례 기자 = 브라질 관광지 호수의 한 폭포 절벽 위에서 거대한 바위가 쪼개져 떨어져 내리며 관광 보트들을 덮친 사고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AP통신과 CNN, BBC 등에 따르면 페드로 아이하라 미나스제라이스 주(州) 소방국 대변인은 수색 작업이 9일 오전 5시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소한 10일까지 구조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자들이 바위에 갇히는 등의 경우가 있을 경우 구조 작업은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부터 계속되던 당국의 수색 작업은 날이 어두워지며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수일 간 비가 내린 후인 8일 오전 미나스제라이스 주 푸르나스 협곡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당초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23명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9명은 입원 중이다. 이 가운데 2명은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일어나는 당시의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면서 충격을 줬다. 관광객들이 지르는 비명과 "거기서 나와!"라고 소리치는 목소리 등 긴박한 상황이 담겼다.

사고 당시 푸르나스 호수에서는 높은 바위절벽 부근의 여러 척의 소형 보트와 유람선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갑자기 절벽 위 바위에 균열이 생기면서 거대한 바위 조각이 곧장 2척의 배 위로 떨어져 내렸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가 폭우로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주지사는 폭우로 바위 이음새가 느슨해졌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푸르나스 호수는 '미나스의 바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인기 높은 관광지로 상파울루 시에서 북쪽으로 420km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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