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서 경기도청장으로 영결식 엄수 예정
옥조근정훈장 및 1계급 특진 추서 등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진행
[평택=뉴시스] 박종대 기자 = 6일 경기 평택 한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이 모두 한 팀 소속으로 근무했던 대원들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평택시 청북면 고렴리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2층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 소속으로 이형석(50) 소방위와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다.
같은 팀에서 함께 근무하는 인원은 모두 5명으로, 이 중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건물을 빠져나왔다.
순직한 대원 3명 가운데 1명인 조 소방사는 이제 25세로 송탄소방서에 배치된 지 7개월여 된 새내기 소방관이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방호 업무를 맡고 있는 박 소방교는 한 달 후인 2월 말께 소방공무원 임용 6년째 접어든 대원이었다. 이번 화재로 20·30대 젊은 나이의 소방관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 소방위는 3팀 팀장을 맡아 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소방에 입문한 지 27년여째로 평소 동료들에게 존경받던 대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빈소는 평택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는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옥조근정훈장, 1계급 특진 추서와 국립묘지 안장,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송탄소방서 한 동료 직원은 "어쩌다 팀 전체가 사고를 당했는지 파악이 안 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활동하던 분들인데 모두 멋지셨고, 존경하는 구조대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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