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위안부 강제징용설, 사기"…외교부 "대응 가치 없어"

기사등록 2022/01/06 15:33:32 최종수정 2022/01/06 17:34:43

"램지어 주장과 달리 이미 역사적 사실"

[서울=뉴시스]존 마크 램시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처=하버드로스쿨 유튜브 화면) 2022.01.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또 망언한 데 대해 한국 외교부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런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응할 가치 자체가 없다"고 단언했다.

6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한 뒤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시여성 인권유린이자 보편적 인권침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램지어의 주장과 달리 이미 수많은 피해자 증언과 국제기구 조사 등으로 보편적으로 입증된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 : 비평에 대한 응답'을 통해 위안부 강제징용설은 "사기"라고 밝혔다.

또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35년 넘게 어떤 증거도 없었다. 일부 한국 여성이 1980년대 후반에서야 자신들이 강제 징집됐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대표적인 위안부 피해자 인권 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서도 말을 바꿨다며 "악명높다(notorious)"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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