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인 크론, 로맥이 달던 '27번' 단다…노경은 38번

기사등록 2022/01/06 11:11:37

2022시즌 SSG 선수단 등번호 확정

새 외인 투수 노바 등번호 33번

[서울=뉴시스]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사진=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2021시즌까지 장수 외인으로 활약한 제이미 로맥의 등번호를 이어받는다.

SSG는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해 6일 공개했다.

2022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크론은 SSG에서 5시즌을 뛴 뒤 은퇴한 로맥의 등번호 '27번'을 단다.

로맥은 2017~2021년까지 5시즌 동안 SSG에서 뛰었다. 통산 626경기에 출전, 타율 0.273 155홈런 40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55홈런은 SSG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기록이고, 타이론 우즈(174개),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3위에 해당한다.

2021시즌을 마친 후 로맥이 은퇴를 결심하면서 SSG는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고, 크론을 영입했다. 크론은 지난달 초 SSG와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SSG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 20년차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시절 줄곧 달아온 38번을 그대로 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한 내야수 김재현은 5번을 새 팀에서의 등번호로 골랐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는 33번을 달고 마운드에 선다. 노바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40경기에 등판해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거둔 투수로, 지난달 중순 SSG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를 교체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기존 선수들도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SSG로 이적한 투수 김상수는 전 소속팀에서 사용하던 번호 24번을 배정받았다. 김상수에게 24번을 양보한 오태곤은 37번을 새 등번호로 선택했다.

투수 장지훈은 기존 95번에서 66번으로, 김건우는 67번에서 59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김주온(11번), 서동민(18번), 이채호(39번)도 새로운 등번호를 사용한다.

야수 쪽에서는 오태곤을 비롯해 이정범(9번), 고명준(6번), 안상현(10번), 조형우(32번), 오준혁(36번) 등이 새로운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SSG에 1차 지명을 받은 신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은 67번을 달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이외에 신현민은 73번, 김도현은 44번, 박상후는 64번을 프로 첫 등번호로 정했다.

등번호를 58번에서 9번으로 바꾼 외야수 이정범은 "중학교 시절 9번을 달았던 적이 있다. 과거 우리 팀에서 조원우, 정경배 코치님처럼 훌륭하신 야수 선배님이 달았던 번호라 이 번호를 택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수비와 선구안을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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