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에 野 내홍에 내부 오만 경계령
"SNS에 치기어린 글 안돼…춘풍추상 자세 필요"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상대방의 자중지란이 우리 당의 능력과 승리를 보장하는 게 아니다"며 당내 경거망동에 경계령을 내렸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지율 높고 낮음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원팀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얻는 최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기분에 취해서 SNS에 치기 어린 글을 올리거나 오만한 자세를 보여서는 안 된다"며 "저부터 현장에서 모범을 보이고, 더욱 엄중하게 임하겠다. 모두 엄격함을 유지하고 춘풍추상의 자세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지금의 자중지란과 지리멸렬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국민이 다 안다"며 "국민통합과 국민 대도약의 시간이 돼야 할 대선이 국민의힘 내부사정으로 어지럽혀지고 있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비돼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1야당의 무질서와 혼란의 최종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년 추경과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 민생법안 처리도 모두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국민의힘 선대위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원내지도부도 서둘러 정비해주시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여야 당대표가 합의했다"며 "국민의힘 선대위 수술이 아무리 급해도 국민 참정권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월8일이면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이 마감된다"며 "등록마감 전에 제도 도입에 대한 확실한 합의를 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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