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규모 반정부 시위 수단서 우리 국민 피해 없어"

기사등록 2022/01/04 17:30:46 최종수정 2022/01/04 17:35:40

체류 중인 30여명과 비상연락망 가동

[하르툼=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수단 하르툼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단 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완전한 민정 이양과 민주화를 요구해 온 압달라 함독 총리는 이날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2022.01.0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4일 외교부는 정세가 불안한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국민 안전 관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수단에서는 군부에 의해 구금됐던 압달라 함독 총리가 사임하는 등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수단에서 현재까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2차례 발생했다. 정부는 30여명의 우리 국민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수시로 안전 점검도 실시 중이다.

당국자는 수단에 여전히 30여명의 국민이 체류 중인 데 대해 "대부분이 수단 현지에 삶의 근거를 둔 장기 체류자라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함독 총리는 2일(현지시간)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함독 총리는 지난해 10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지만 국제사회 비난을 의식한 군부에 의해 이틀 만에 풀려났다. 함독 총리는 민주화 로드맵을 군부에 요구하다가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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