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1년 12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9로 전월 49.9에서 1.0 포인트 상승하면서 1개월 만에 경기확대로 복귀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등은 4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지난해 6월 이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생산이 증가해 인플레 압력이 완화했지만 고용시장과 경기체감이 계속 약세를 보이면서 선행 불투명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0.0인데 실제로는 이를 0.9 포인트나 크게 웃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11월에는 전월 50.6에서 0.7 포인트 떨어지면서 8월 이래 3개월 만에 경기축소 국면으로 내려앉았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국가통계국이 12월31일 공표한 제조업 PMI와 추세가 일치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50.3로 전월 50.1에서 0.2 포인트 확대했다. 시장 예상에 반해 경기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차이신 PMI는 인플레 압력 완화로 생산이 1년 만의 수준으로 증가했다. 투입가격 지수는 2020년 5월 이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에 부담이 되어온 원재료 가격 급등은 중국 정부의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 조치로 최근 진정되고 있다.
하지만 신규수출 수주는 소폭이나마 감소했다. 고용도 축소세를 이어가면서 고용지수가 작년 2월 이래 저수준으로 저하했다.
국가통계국 PMI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차이신 PMI 경우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경기분석 전문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의 왕저(王哲)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12월 제조업은 공급 호조로 수요를 회복했다. 공급제약의 완화로 생산은 2개월 연속 확대하고 속도도 가속했다"고 진단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고 기업의 낙관 자세가 커지지 않아 경기회복이 불안정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복하는 코로나19 확산과 해외수요 부진이 불안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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