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새해 첫 거래일에 유동성 48.7조원 회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4일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코로나19 동향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3794위안으로 지난달 31일 1달러=6.3757위안 대비 0.0037위안, 0.06% 내렸다.
기준치는 2거래일 연속 절하하면서 2021년 12월 중순 이래 2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5313위안으로 전장 5.5415위안보다 0.0102위안, 0.18% 절상했다. 2016년 2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9시59분(한국시간 10시59분) 시점에 1달러=6.3724~6.3727위안, 100엔=5.5205~5.5209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12월31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3550위안, 100엔=5.5281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2099위안, 1홍콩달러=0.81810위안, 1영국 파운드=8.6006위안, 1스위스 프랑=6.9446위안, 1호주달러=4.5911위안, 1싱가포르 달러=4.7137위안, 1위안=187.14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4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억 위안(약 1조8745억원 2.20%)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7일물 2500억 위안, 14일물 200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2600억 위안(48조7292억원)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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