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1 예술인 실태조사(2020년 기준) 결과 발표
예술인 55.1% 전업 예술인, 이 중 78.2%가 프리랜서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3.8회…3년 전보다 3.5회 감소
3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예술인 실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3년마다 시행하는 '예술인 실태조사'는 2015년 전면 개편 이후 세 번째로 시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14개 분야별 예술인 구성 비중을 반영해 전국 17개 시도의 모집단(22만9000명) 중 예술인 총 5109명을 1대 1 면접, 유선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조사했다. 조사 기준시점은 2020년이다.
이번 조사 결과, 예술인의 55.1%가 전업 예술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조사(2017년 기준)보다 2.3%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자유계약자(프리랜서) 비율은 전업 예술인 중에서는 78.2%(2018년 76.0%), 겸업 예술인 중에서는 72.2%(2018년 67.9%)로 3년 전보다 모두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건축·만화·방송연예 분야의 활동 수입이 비교적 높은 반면, 사진·대중음악·국악 분야는 수입이 낮아 분야 간 예술활동 수입의 편차가 있었다. 예술인 가구의 연간 총수입은 평균 4127만원을 기록해 국민 가구소득 평균 6125만원(가계금융복지조사·통계청)과 약 2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1회 이상 예술작품을 발표한 예술인 중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54.3%(서면계약 48.6%, 구두계약 5.7%)로 3년 전 46.7%(서면계약 41.4%, 구두계약 5.3%)보다 7.6%포인트 증가했다. 서면계약을 체결한 예술인 중 표준계약서 활용률은 66.0%로 3년 전(44.7%)보다 21.3%포인트 증가했다.
예술활동 중 양성평등 수준은 '남녀평등'하다는 응답이 65.2%, '여성불평등'이라는 응답이 26.8%(남성 응답 10.9%, 여성 응답 41.1%)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진 예술활동 수입, 높은 프리랜서 비율 등 열악한 경제 상황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예술인 고용보험·창작준비금 등 예술인의 창작안전망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공정한 예술창작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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