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팀 연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전지민 연구원·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팀은 심근경색·뇌경색이 없던 당뇨병 환자 1만7009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구강건강과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이 평균 11년 간 데이터를 추적 관찰한 결과 치주염을 지닌 당뇨병 환자들에서 심뇌혈관 질환 조정 위험비가 1.17로,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조정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위험도가 증가하고, 반대로 1보다 작으면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의미다. 치아가 여러 개 빠졌거나 충치가 많은 경우에도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에 칫솔질을 2회 이상한 환자들은 하루 1회 이하로 한 환자들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조정 위험비가 0.79로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크게 낮았다.
김 교수는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에게 구강건강은 심뇌혈관 합병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들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함께 꾸준한 양치질 등을 통해 치주 질환을 예방하고 구강건강을 개선하려는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저널 ‘다이아베티스 앤 메타볼리즘(DIABETES & METABOLISM)’ 1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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