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증산·신길 등 도심복합사업지 1만 가구, 내년 말 사전청약

기사등록 2021/12/29 11:00:00

국토부, 7곳 사업지 본 지구 지정…1만채 공급효과

일반분양 시세 대비 60~70%…84㎡ 기준 6.4~8.9억

"법 시행 100일만에 쾌거…내년 5만 가구 추가 지정"

[서울=뉴시스] 본 지구 위치 및 추정분양가.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증산4구역, 신길2구역 등 7곳 도심복합사업지 1만가구가 내년 말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3080+주택공급방안(2.4대책)에 따라 선도 후보지로 추진 중인 증산4,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동측, 쌍문역서측, 부천원미 7곳을 오는 31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본 지구 지정을 통해 약 1만가구 규모의 도심 내 주택공급이 확정됐다. 7곳 중 증산4구역의 세대수가 4112가구로 가장 많다. 부천원미(1678가구), 신길2(1326가구), 쌍문역서측(1088가구)이 그 뒤를 잇는다.

전용 84㎡ 기준 일반공급의 추정분양가를 보면 신길2구역이 8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연신내역은 7억5000만원, 증산4구역 7억3000만원, 쌍문역 서측 7억2000만원, 쌍문역 동측 6억7000만원, 부천원미 6억6000만원, 방학역 6억4000만원 순이다.

본 지구로 지정한 구역에 대해서는 설계공모,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에 착수한다.

한편 도심복합사업은 후보지 발표 후 지난 9월21일 공공주택법을 개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사전협의, 주민설명회, 예정지구 지정 등 사업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왔다. 법 시행 후 2개월여 만인 지난달까지 1·2차 예정지구 9곳(1만4000가구)을 지정했고, 이 중 주민동의 요건을 충족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7곳이 첫 번째 본 지구로 지정됐다.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우선 공급하는 주택 가격은 전용 84㎡ 기준 5억7000만~7억6000만원으로 추정돼 세대별 평균 분담금이 8000만원~2억40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적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높은 호응에 후보지 선정 후 9개월, 법 시행 후 100일 만에 본 지구 지정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도심복합사업은 현재까지 26곳에서 3분의 2 이상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도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에는 추가로 5만가구 규모를 지구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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