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오미크론 변이 전염력 강조
KN95 마스크나 N95 마스크 착용 권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애써 외면해온 북한이 3차 접종 효과를 문제 삼으며 백신 무용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보건 전문가들 속에서 지금까지 나온 왁찐(백신)으로는 ο(오미크론) 변이 비루스의 전파를 막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ο 변이 비루스의 특징은 세포 감염에 필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갑작 변이가 대폭 늘어나 그 어느 변이 비루스보다도 전염력이 강한 것이라고 한다"며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형 코로나 비루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이나 왁찐 접종을 마친 사람도 여전히 ο 변이 비루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3차 접종을 받으면 얼마간 면역이 강해질 수 있겠지만 ο 변이 비루스 감염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은 ο 변이 비루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항체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는 4개의 갑작 변이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하면서 이 변이 비루스는 지금까지 나타난 변이 비루스들 가운데서 가장 완벽하게 중화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노동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주문했다.
신문은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o 변이 비루스가 세계각지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속에 보건 전문가들이 천 마스크보다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천 마스크는 비말 같은 액체를 차단해 주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그보다 입자가 작은 공기졸(에어로졸)을 걸러낼 수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ο 변이 비루스의 전염력을 고려할 때 천 마스크가 감염 방지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KN95 마스크나 N95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며 "자료에 의하면 N95 마스크는 공기졸과 같은 매우 작은 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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