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위중증 1054명·사망 532명
사망자 53.3% 미접종…3%는 3차접종
"올해 가기 전 3차 접종 선택해 달라"
방역 당국은 3차 접종(부스터샷)의 효과로 고령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1~2주 내에 위중증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주 연속 증가한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아직 위중증 및 사망자 수 감소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19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근 1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54명, 사망자는 532명이다.
사망자 중 503명(94.5%)는 60대 이상이다. 40~50대가 28명(5.3%), 30대가 1명(0.2%)이었다.
1주간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456명(85.7%)이다. 조사 중인 사례는 70명(13.2%),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6명(1.1%)이다.
1주간 위중증 환자 중 890명(84.4%)은 60대 이상 고령자로, 40~50대 128명(12.2%), 30대 이하 36명(3.4%)이다.
최근 5주로 기간을 넓혀보면 사망자 1932명 중 병상 배정 전에 자택이나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사례는 53명(2.7%)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망한 1029명(53.3%)은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만 마친 불완전 접종자로 나타났다. 2차 접종을 마친 경우는 844명(43.7%), 3차 접종자는 59명(3%)이었다.
또 최근 4주간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63.1%, 60세 이상 사망자 55.4%가 각각 미접종자였다. 방역 당국은 70~80대에 비해 60대의 3차 접종률은 아직 낮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안에 60대 이상 미접종자 및 3차 접종률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요양병원 및 요양원 입원·거주 중인 확진자에 대한 의료대응을 강화하고, 경구치료제 도입와 투약 시스템도 준비한다.
이 단장은 "3차 접종이 신속히 진행됨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의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고령자 분들은 3차 접종을 통해서 안전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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