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단말 양산계약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와 지상에 있는 무기들을 연결할 단말기가 생산된다.
방위사업청은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단말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다. 사업비는 8885억원이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이 고정용·차량용 등 군 위성통신체계-II 연동 지상 단말을 양산한다.
아나시스 2호와 지상 단말이 연결되면 평시에는 고정통신망 일부가 위성통신망으로 전환 운용된다. 우발·전시 상황에는 위성통신이 주 통신망으로 운용된다.
방위사업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96%의 국산화율을 자랑하는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단말 양산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와 우주 방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지상 통신체계는 산악 등 지형적 환경에 따라 통신음영(산악과 지형 장애물로 전파 도달이 방해를 받아 통신이 끊기는 현상) 지역이 발생하지만 아나시스 2호는 우주 공간에서 지형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한반도 전 지역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인 통신을 지원한다.
아나시스 2호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한반도 전역과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에서 통신망 지원이 가능해진다.
군 통신 운용 환경이 개선된다. 운반용·휴대용 단말이 보급돼 소규모 부대 단위로도 위성 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장갑차 등 차량에 탑재될 기동용 단말을 이용하면 이동 작전 중에 위성 통신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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