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한류 열풍 영국 3개대학과 교환학생 협정 체결

기사등록 2021/12/27 10:30:08

내년 9월부터 학생 20여명 상호 교환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
배재대 킴스가든 전경
배재대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영국의 3개 대학교와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센트럴 랭커셔대학(UCLan)과 요크 세인트 존 대학, SOAS 런던대학으로 내년 9월부터 학생 20여명을 상호 교환할 계획이다.

랭커셔대학은 학사와 석· 박사과정에 한국학과와 북한학과가 개설돼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국제한국학연구소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한국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세인트 존 대학은 지난 7월 ‘요크 한국의 날(Yor-K:Korea Day in York)’이 열려 한식과 서예, 공예, K팝 콘서트, 국악무대가 펼쳐졌다. 영국 한류팬이 참여하는 ‘K팝 작사·앨범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될 정도로 한류의 위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SOAS 런던대학은 동양학, 아프리카학, 중동학과가 특성화돼 있다.

배재대는 이번 협정 체결로 재학생들에게 영국 유학 기회를 제공,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유학과 함께 학비 면제, 학점 인정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국 학생들도 배재대의 우수한 한국어 교육과정과 학사제도를 이용,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교환학생 파견을 위해 겨울방학부터 ‘교환학생 토플(TOEFL) 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어권 국가 교환 유학 및 해외 연수 희망자 25명을 대상으로 100시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임 대외협력처장은 “신입생 실태조사 결과 미국, 영국, 호주 같은 영어권 국가로의 교환 유학 및 해외 연수를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 뿐만 아니라 여타 영어권 국가와 지속적인 협약 체결로 학생 해외 연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재  총장은 “이번 협정은 단순히 교류 국가 확대를 넘어 영어권 학문의 본고장인 영국 유수 대학들이 배재대를 한국어 교육 파트너로 선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1990년부터 한국어교육원을 설립, 한국어의 세계화에 힘써왔고, 네팔, 짐바브웨, 알제리,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등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한 저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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