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류동향보고서' 발간…관광객 유치 활용

기사등록 2021/12/26 11:56:19 최종수정 2021/12/26 15:41:42

관광지, 유명인 등 한류 자원 1962개 정리

한류스타 인터뷰, 테마별 관광지 등 안내 책자 9만개 배포

한류스타 악뮤 표지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류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유명 연예인과 도내 관광지 등 한류 자원을 1962개로 추려 관광객 유치에 활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한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보고서는 도와 시·군, 도내 관광업계가 협조해 정리한 한류 자원을 담았다.

한류 자원이 가장 많은 곳은 파주시 282건, 고양시 232건, 수원시 160건, 용인시 134건, 가평군 127건 등의 순이다.

촬영지 535곳 가운데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영화 '아가씨' 등 84건이 촬영돼 단일 장소 최다 건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용인 한국민속촌 31건, 안성팜랜드 29건, 수원 화성행궁 25건, 용인 대장금파크 18건 등의 순이다.

해당 지역 출신이거나 거주하는 유명 연예인(한류 스타)이 가장 많은 곳은 고양시로 BTS의 RM(김남준) 등 22명이 확인됐다. 이어 수원시 19명, 부천시 12명, 성남시 10명 등이다.

그 밖에 드라마 2개를 촬영한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예능 촬영명소인 화성 제부도, 성남지역 업체들이 개발한 유명 게임들, 포천 이동갈비 등도 적극 활용해야 할 한류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이번 동향 보고서에 모두 22개국(아시아 14개국, 유럽 4개국, 미주 2개국, 중동·아프리카 2개국 등)의 방한 관광객 분석과 한류에 대한 인식 등 국가별 한류 관광 데이터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한류 자원 정보 등이 담긴 '한류 관광 안내 책자'를 10개 언어로 제작해 이달까지 시·군, 관광안내소, 관광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문화홍보원 등 총 120개소(국내 93개소, 해외 27개소)에 배포할 계획이다. 안내 책자는 한류스타(태민, 악뮤, 레드벨벳)를 활용해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 도내 관광지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BTS,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보유한 풍부한 한류 자원을 담은 한류 관광 안내 책자를 적극 활용해 코로나 이후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즐겨 찾는 한류의 중심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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