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모범국' 포르투갈도 오미크론 우세종…"61.5% 차지"

기사등록 2021/12/26 01:58:50 최종수정 2021/12/26 07:48:44

신규 확진자 1만2943명…10일까지 학교 폐쇄

백신 2차 비율 약 90%…5세 이상 소아 접종도

[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민들이 저녁 식사를 즐기는 모습. 2021.12.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높은 백신 접종률로 '백신 모범국' 평가를 받고 있는 포르투갈에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포르투갈에서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61.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포르투갈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943명으로, 지난 1월2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1명 늘었다.

포르투갈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학교, 술집, 클럽을 폐쇄한 상태다.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있으며, 실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됐다.

해외 여행자는 입국 시 3일 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포르투갈은 높은 백신 접종률로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살아가기) 정책으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포르투갈 백신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88.1%로, 부스터샷 접종률은 26%다.

포르투갈은 최근 5세 이상 소아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백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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