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장내 미생물 치료제 개발 기술 이전

기사등록 2021/12/24 09:59:09 최종수정 2021/12/24 11:47:45

감염·염증성 장질환·아토피·암질환 치료제 특허 6건

[서울=뉴시스]연대 의대 윤상선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이 지난 21일 서울 신촌 연대 의대에서 기술 이전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2021.12.2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연세의료원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60억 원 규모의 특허를 바이오미에 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1일 서울 신촌 연세대 의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술 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오미에 이전된 특허는 ▲호흡기 감염 억제 효능을 가진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단백질 ▲항암 효능이 탁월한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면역 증강 단백질 ▲아토피 치료 효능을 보이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염증성 장질환 치료 효능을 보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종의 조합 ▲부티라트 합성을 유도하는 신바이오틱스 시스템 등 총 6건이다.

연세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사업,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농림부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미는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용한 균주를 발굴하고 유용한 대사물질을 생산하고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상선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기술 이전한 물질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부터 유래한 균주이거나 균주가 생산하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독성이나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충분한 유효성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미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 치료제(LBP)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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