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제원, 나도 모르는 일 줄줄이…'핵관' 선언한 것"

기사등록 2021/12/23 09:10:16 최종수정 2021/12/23 09:24:24

"장제원 '임태희 사모 험담, 주호영 안 좋은 말'"

"별의별 소리 다해…대표가 옹졸하다고"

"尹, 알고도 정리 안해…거꾸로 나가란 얘기"

尹 '자유 몰라' 실언엔 "유튜버 주장대로 돼"

"선대위 해체 있을 수 없어"…복귀 선 그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영 최서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선대위에 참여를 안 하는 장제원 의원이 저도 모르는 일을 줄줄이 한다"고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사모를 험담한다고 얘기한다. 주호영 조직본부장도 여기저기 안 좋은 말이 들려온다고 한다"며 "선대위 사람들을 열거하며 질타한다. 장 의원이 '핵관'을 선언한 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문제를 얘기할 수 있어도, 언론 내용을 보면 선대위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을 (장 의원이) 했다는 건 무슨 정치 장교인가. 계선에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이 별의별 소리 다 한다. 첫째, 대표는 옹졸하다 이런다"며 "조수진 최고위원은 후보를 팔고 다닌다고 했다. 만약 조 최고위원이 사기를 쳤으면 즉시 짤랐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도 "오후 4시까지 (조 최고위원에) 시간을 줬는데, 사퇴를 안 했다"며 "후보도 상황을 알았을 거다. 정리를 안했지 않나. 거꾸로 나가라는 얘기니 나가야지"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연락을 했냐는 질문엔 "당연히 할 일 없다. 후보도 마찬가지다"고 선을 그었다.

대선 판세에 대해선 "이길 거라 생각해서 기대를 갖고 있는 거다"면서도 "이기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전날 "극빈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보수 유튜버 등에서) 후보가 마이크 줬을 때 이준석이 돋보이려고 마이크를 뺐었다고 했다"며 "후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무도 안 나와야 한다는 그분들 주장대로 됐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면 복귀할 생각이 있느냔 질문엔 "해체 수준이 있을 수 없다"며 "문제점을 얘기했으니, 의지만 있으면 대안 만드는 건 장삼이사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