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가 등장했다.
경기 부천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 A씨는 20일부터 매장 유리문에 '미접종자 커피 무료'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닙니다. 사회의 눈치 보느라 힘드셨죠? 오셔서 '미접종자'라고 살짝 말씀해 주시면 응원해드리는 차원에서 커피 무료로 제공해 드릴게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썼다.
이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면서 갑론을박이 빚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본사에 항의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본사측의 연락을 받고 해당 안내문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SNS에 "오늘 정말 버라이어티한 하루였다.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응원의 메시지가 오고 하루에 두세번 정도밖에 울리지 않던 매장 전화가 쉴새없이 매장에 울려 퍼졌다"면서 "본사의 연락을 받았고 당당하게 올렸던 게시물을 내리게 되면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무력한 제 모습에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일단 차별 받는 분들께 커피를 무료로 드리는 건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안내문을 보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자신있게 말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022년 1월2일까지 거리두기 강화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등 96만곳에 대해서는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또 사적모임을 전국 4인 이하로 제한했고 식당·카페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 이용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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