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급차서 태어난 아기 父와 영상통화…"얼마나 애 탔을까"

기사등록 2021/12/22 11:27:47 최종수정 2021/12/22 11:34:43

"코로나19 걸린 산모와 아기 보호할 시스템 없다니"

[서울=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은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남편남편과 지난 21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2021.12.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은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남편과 21일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22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산모와 아기가 걱정돼 아기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적소방대원들의 노력과 많은 국민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으니 아기가 잘 자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도 코로나19에 걸린 산모와 갓 태어난 아기가 함께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린 산모를 돕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 부모는 얼마나 애가 타겠나? 국가가 마땅히 해결해야 할 일이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다시 한 번 광적소방대원들, 그리고 아기를 맡아서 돌봐주기로 한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기 어머니, 아기 아버지 두 분 모두 축하한다"며 "아직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아기에게도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인사 전한다"고 적었다.

지난 18일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는 임신부 확진자는 코로나19 전담병원 16곳에서 잔여 병상을 찾지 못해 10시간을 헤매다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다.

윤 후보는 당시에도 페이스북에 "길 위에서 출산해야 하는 작금의 사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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