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윤핵관'이 뭘 의미하는지…그게 누구냐"

기사등록 2021/12/22 09:51:56 최종수정 2021/12/22 10:23:43

선대위 개편 질문에 "총괄선대위원장에 위임…아는 게 없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2021.12.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힘의힘 사무총장은 22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해 "윤핵관이라는 게 뭘 의미하는지, 실체가 있는건지, 정확한건지 답변하기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당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인 권 총장은 이날 당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로부터 '윤핵관을 정리할 필요는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권 총장 이준석 대표의 일부 측근이 '윤핵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선 "그게 누구죠? 윤핵관이 누구죠?"라고 반문하면서 "사무총장이 대표 측근 정무실장의 발언에 대해서 평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선 "후보께서 총괄선대위원장께 사태 수습에 관한 권한을 다 위임을 했기 때문에 저한테 물어보지 마시라. 아는 게 없다. 답변할 수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번 얼렁뚱땅 마무리 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직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한 마음은 있으나, 실제 참여할 길이 없는 많은 다른 의원이 있다. 일부 핵심 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분들이 당내에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사퇴 후 당일 저녁 SNS에도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떼었다. 카드뉴스 자유롭게 만드시라"며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히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되었다"고 불만이 담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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