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사람 죽음으로 몬다고 진실 덮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전날(20일) 사퇴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을 강하게 팠다며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의 죽음에는 이같은 배경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이 사퇴한 배경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작업이 있었다고 추측했다.
원 전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까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며 이는 "김 민정수석이 나름 원칙대로 강하게 (대장동 개발 의혹의) 진상을 파헤치려했던 여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쪽에서 김진국 수석의 아들 이슈를 터뜨려 그를 날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 아들이 아픈 건 주지의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그의 아들이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며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어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한 취업 시도라는 비판이 일자 사퇴를 결정했다.
이후 김 수석의 형인 김홍국씨는 입장문을 통해 "제 조카가 고교때 부터 조현병이라는 정신분열증이 발병해 15년간 입퇴원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 하고 지냈다"며 해명했다.
원 전 지사는 김문기 처장의 경우 "화천대유 쪽에서 돈 받은 것 등의 압박이 세졌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유한기 본부장 죽음, 유동규 본부장 자살약 소동" 등을 언급하며 "몇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서 진실을 덮으려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몇 사람을 죽음으로 몬다고 결코 진실을 덮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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