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정부의 방역지침 거부한 대형 카페에 가보니…

기사등록 2021/12/21 16:54:38 최종수정 2021/12/21 19:37:22

직원들 큰 동요없이 본사지침대로 영업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중인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 카페에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를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한편 최근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강화하자 생존권을 위협 받는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12.21. jtk@newsis.com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전국에 14곳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대형카페 A사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전면 거부, '24시간 정상영업하겠다'고 선언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오후 3시40분께 A사의 직영점이 있는 용인시 기흥구의 카페에는 1~2층으로 이뤄진 200~300평형의 큰 규모의 가게였다.

가게 정문에는 다른 지점과 동일하게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한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매장안에는 평일 오후에도 드문드문 손님이 앉아 있었고,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은 카운터에 붙어있는 '24시간 영업'문구가 신기한 듯 직원에게 확인하기도 했다.

실제 이 매장도 지난 18일부터 실행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지침에도 24시간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직원들도 C대표의 영업지침에 큰 동요없이 차분히 일하고 있었다.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중인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 카페에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를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한편 최근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강화하자 생존권을 위협 받는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12.21. jtk@newsis.com

뉴시스 기자가 카페 대표와의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이 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용인시 기흥구에서 나온 공무원 3명이 방문했으나 책임자를 만나지 못해 직원들과 10여분 대화한 후 재방문을 예고했다. 

용인시 기흥구 관계자는 "카페 책임자와 만나 방역지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왔다"며 "영업제한 시간지침을 어기게 되면 경찰에 고발해야 하기 때문에 단속시간 이전에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거리두기 강화를 결정했다. 이에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사적모임도 4인 이하로 제한했고 식당·카페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 이용만 허용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자영업 단체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총궐기를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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