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서 쁘라윳 짠오차 장관과 회담
T-50 성능개량, 호위함 사업 등도 권유
태국 6·25 참전용사들 직접 찾아가 사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이 태국 정부에 한국형 GPS 유도폭탄 등 한국산 무기를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서욱 장관은 19일부터 21일까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장관 초청으로 태국을 방문하고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태국이 한국의 T-50 고등훈련기를 추가로 구매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서 장관은 "앞으로도 T-50 성능개량 사업, 2차 호위함 사업, 한국형 GPS 유도폭탄 등 태국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이란 전투기에서 투하 후 입력된 표적으로 활공 비행하며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 공격하는 무기다. 언덕·산·터널·갱도 등에 은폐된 적 장사정포를 포함한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태국은 한국에서 2018년 12월 푸미폰 아둔야뎃(태국 전 국왕 이름) 1차 호위함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푸미폰 아둔야뎃함은 길이 122.5m, 폭 14.4m 크기로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6㎞)로 운항한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등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이 장착됐다.
T-50 고등훈련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 록히드 마틴이 공동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다. 기동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고등훈련기다. 파생형인 전술입문훈련기 TA-50, 경공격기 FA-50, 공중곡예기 T-50B가 있다.
이에 쁘라윳 장관은 2차 호위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갈 의향이 있다"며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력을 협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쁘라윳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세안 군의료센터(ACM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선진 의료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아세안 군의료센터는 아세안 각국 군 간 의료기관 협력 강화기구로 태국에 있다.
한편 서 장관은 국방장관 회담 후 태국 6·25 참전용사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태국 6·25 참전협회와 참전부대(21연대)와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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