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19일부터 4주 간 전국적 봉쇄 조치 재도입

기사등록 2021/12/19 04:16:16

모든 학교 및 비필수 상점, 식당, 술집 등 1월19일까지 문닫아

각 가정 방문도 2명까지만 허용…크리스마스·1월1일만 4명 허용

유럽 전역 국가들, 오미크론 변이 막으려 더 강력한 규제 움직임

[헤이그(네덜란드)=AP/뉴시스]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규제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차 안에 설치한 해골이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 1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4주 간 새로운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1.12.19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네덜란드가 18일(현지시간) 새로운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재도입했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국가들이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새 위기를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다시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대행은 이날 학교, 대학, 그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상점, 술집, 식당들이 1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4주 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각 가정에 대한 방문객 수는 크리스마스와 1월1일을 제외하고는 단 2명으로 제한된다. 크리스마스와 1월1일도 4명만 각 가정을 방문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전국적 봉쇄 재도입이 발표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 1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4주 간 새로운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1.12.19
뤼테 총리 대행은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5번째 파동으로 이는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앞서 프랑스와 키프로스, 오스트리아도 여행 제한을 강화했다. 프랑스는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덴마크는 극장, 콘서트 홀, 놀이공원, 박물관 등을 폐쇄했고 아일랜드는 술집들의 영업을 오후 8시까지로 앞당기고 실내외 행사 참석을 제한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대 사태를 선포하면서 런던의 의료 시스템이 압도당할 가능성에 대한 공식 우려를 강조했다.

[헤이그(네덜란드)=AP/뉴시스]전국적 봉쇄 재도입이 발표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경찰들이 규제 반대 시위대를 감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 1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4주 간 새로운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1.12.19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해외 입국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서도 1.5∼3일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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