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 등 피해신고 24건" 인천 대설피해 잇따라

기사등록 2021/12/18 19:19:00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차량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2021.12.18.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18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으나, 쌓인 눈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대설 등으로 인한 피해 접수신고는 인명 구조 11건과 안전조치 8건, 자체 처리 5건 등 모두 24건이다.
 
강화군 교동면에서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같은날 오후 3시 6분에는 서구 오류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돼 60대 여성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날 오후 내린 강한 눈으로 인해 인천 강화군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다. 2021.12.18.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이날  인천 지역은 서해상의 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짧은 시간 강한 눈이 내렸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인천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눈이 오후 2~3시께 집중적으로 내려 적설량은 5cm(오후 4시 기준) 내외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눈이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다시 강한 눈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다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사이 쌓인 눈이 얼어붙어 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등에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예방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 210대를 동원에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또 강설에 대비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시와 군·구 인력 1054명이 비상 상황근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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