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尹측, 김건희 덮으려 이재명 아들 터트렸단 제보"

기사등록 2021/12/17 09:20:15 최종수정 2021/12/17 10:06:43

"강남 손님 태운 택시기사가 열린공감TV에 제보"

"오늘 사과하고 아들 터트려 한 방에 보낸다더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후보 측근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 후보 장남 이동호씨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우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허위 학·경력 의혹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는 야당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우리가 제보 받은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택시기사님이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그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며 "그러면서 '사과를 오늘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면서 열린공감TV에 제보를 했다 한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확인되고 검증된 내용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검증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 (아들 문제가) 터진 시기나 이런 것들이 김건희 씨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까 이걸 황급히 막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오히려 거꾸로 사과하는 대신에 다른 사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게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아들 동호씨로부터 선대위 차원에서 소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이렇게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마사지 업소 후기글을 놓고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성매매는 사실무근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은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게시판에 게시글 남겼던 글들이 여러 개인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건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우선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된 바는 글을 남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해선 "공소시효가 대부분 지나서 남아 있는 수사나 고발의 요건이 되는 건들이 많진 않다고 생각된다"면서도 "마지막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최근 있는 국민대나 안양대학교 이런 서류들은 고발의 요건이 갖춰진다고 하면 수사로까지 나아가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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