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동두천 -0.03%, 화성 -0.02%…하남 보합세
동탄역 앞 아파트, 두 달 새 11.7억→10억
서울지역 0.10%에서 0.07%로 상승폭 축소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전세는 0.09% 상승해 전주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떨어졌다.
공급물량이 많아 먼저 하락 전환한 세종과 대구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집값이 역성장했다. 지난주 0.11% 오른 화성이 0.02% 하락했고, 같은 기간 동두천은 0.01% 상승에서 0.03% 하락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화성 아파트값은 2019년 10월14일 0.01% 하락에서 21일 0.12% 상승한 이후 약 26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오다 이번주 내림세로 돌아섰다.
실제 하락 거래를 보면 화성시 영천동 '동탄센트럴예미지' 전용 96㎡은 지난 8일 계약에서 10억원(20층)에 손바뀜됐다. 10월4일 거래가 11억7000만원(21층)인 것과 비교하면 14.53% 하락한 것이다. 8월 계약된 12억4000만원(12층)에 비하면 20% 가까이 떨어졌다.
오산동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 86㎡는 8월 14억4700만원(29층)에 계약됐다가 지난 6일 13만9000만원(27층)으로 5000만원 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101㎡는 8월 17억2500만원(21층)에서 지난 4일 14만9500만원(11층)까지 2억원 이상 낮게 팔렸다.
아파트값이 지난해 10월12일(0.01%) 상승세로 돌아선 동두천은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30일 계약 체결된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 전용 75㎡가 이전 실거래가 3억원(6층)에서 2억6000만원(2층)으로 13.33% 낮아졌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C) 이슈로 급등했던 안양(0.12%), 군포(0.18%), 의왕(0.05%)도 상승폭이 쪼그라들었고, 하남(0.00%)은 보합세에 접어들며 상승을 멈췄다. 올해 전국에서 많이 오른 지역 중 하나인 인천도 상승률이 최고 0.57%(6월28일)에서 0.11%로 내려앉으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도 핵심지에 뒤이어 올해 상승폭이 컸던 외곽 지역에서 먼저 상승세가 멈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상승폭은 0.07%에 그쳐 전주 0.10%보다 0.03%포인트나 떨어졌다.
매수세가 감소하고 일부 매물이 적체되면서 관악구는 1년7개월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북구는 지난달 29일 상승을 멈췄다가 지난주와 이번 주 0.0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북구 대장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의 전용 84㎡는 8월 11억3000만원(1층)에서 11월 10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 낮게 거래됐다.
광진구(0.02%), 금천구(0.02%), 동대문구(0.02%), 도봉구(0.03%), 성동구(0.03%) 등도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전셋값도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08%로 낮아졌다. 25개 구 중 22개구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금천구(0.01%), 중랑구(0.003%), 도봉구(0.04%) 등이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높은 전세가 부담과 계약갱신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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