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대위 "가짜 뉴스로 김건희 모욕 김의겸 사과하라"

기사등록 2021/12/16 16:11:49

김의겸 "김건희 기자에 '당신도 털려' 들었다"

김은혜 "해당 기자도 사실 아니라 분명히 해"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정쟁에도 금도 있어"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1.12.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 의원이  전국민이 듣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YT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언론사가 보도하지 않은 부분을 전달했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김 의원은 김건희씨가 '기자님은 털면 안털릴줄 아느냐'라고 말하는걸 상당히 정확한 소스로부터 들었다고 했다"라며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도 않았음에도 카더라 루머가 확산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방송사는 확인할 길이 없었고 그 뉴스를 보도한 기자가 직접 이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라며 "김 의원은 과거 대장동 의혹 핵심인 김만배씨가 윤석열 후보와 형 동생 하는 사이라 하고, 또 윤 후보 부친 집 매매 관련해서도 사실관계가 다른말을 했고 스스로 가짜뉴스를 시인한 바 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와서는 모든 국민이 보는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검증되지 않은 말을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한 바 있어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쟁에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라며 "금도를 넘어선 발언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도 입장 정리를 부탁한다.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에 대해선 굳이 말씀 드리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TBS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씨가 YTN 기자에게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김건희 씨가 오마이뉴스와 YTN 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김 씨는 YTN 통화 내용에서 격분하기도 하고 감정적인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