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여수 석보 복원 정비사업, 내년 국비 2.2억원 확보

기사등록 2021/12/16 14:24:41

김회재 국회의원 "사실상 중단된 석보 정비, 국비 확보로 재추진"

국가사적 제523호 여수석보(麗水 石堡) 발굴현장. (뉴시스 DB)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석창성 정비사업이 내년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받아 재추진 기회가 확보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은 사적지 복원이 사실상 중단됐던 여수 석보(석창성) 정비사업이 다시 문화재청 국비를 확보하면서 재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여수 석보 종합정비 기본계획과 주변 정비사업 설계비 등 2022년 국비 2억2000만 원이 확보됐다. 지방비를 포함한 내년 사업비 총액은 3억1000만 원이다.

종합정비 기본계획수립은 국비 5600만 원 등 총 8000만 원이 투입되고, 환경정비의 경우 국비 3500만 원 등 총 5000만 원이 투입된다.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 조성 등 주변 정비사업 설계비로 국비 1억1000만 원 등 총액 1억6000만 원도 반영됐다.

여수시 여천동 868 일원에 있는 여수 석보는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국비 196억 원을 비롯해 총사업비 280억 원을 들여 성벽 복원 등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었다.

국가사적 제523호 여수석보(麗水 石堡) 성벽.(뉴시스 DB)
그동안 93억 원을 들여 토지매입·발굴조사 사업이 진행돼왔으나, 2017년 유적 훼손에 따른 복원 근거부족 등을 이유로 문화재청이 ‘복원’이 아닌 ‘보존’에 중점을 두면서 현 상태 유지를 권고해 복원사업을 위한 국비 지원이 중단됐다.

김회재 의원은 문화재청장을 만나 복원 정비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이로써 내년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결실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석보 주 출입구인 남문루 유적 정비 등 종합정비계획 수정 용역·주차장 조성 등의 설계비를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봤다.

김 의원은 "자칫 무산될 뻔했던 여수 석보 정비사업이 국비 확보로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여수 석보의 문화재적 가치가 최대한 복원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여수의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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