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989명, 사흘째 900명 이상
사망자 62명 늘어…12월에만 860명 숨져
신규 확진 7622명, 역대 두 번째로 많아
부산·인천 등 7개 지자체 역대 최다 감염
오미크론 확진자 20명 늘어 누적 148명
3차 접종, 전날 하루 90만명 이상 참여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집계 이래 가장 많은 989명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발생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한 989명이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964명보다도 25명 더 늘어난 수치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지난 14일부터 3일 연속 9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망자는 62명이 더 늘어 누적 4518명이다. 12월에만 860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기존 월간 최다 사망자는 전월 800명이었는데, 12월 들어 보름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의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81.4%로 총 병상 1299개 중 1058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7%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109개로 서울 38개, 인천 9개, 경기 62개다.
준-중환자 병상은 863개 중 617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1.5%다. 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1만2717개 중 9361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3.6%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0시 기준 1만7680명의 정원 중 66.0%인 1만1675명이 입소한 상태다. 6005명이 추가로 입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수도권 771명이다. 전날보다 43명 증가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대기자는 수도권 261명이다. 비수도권의 1일 이상 배정 대기자는 1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768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622명 증가한 54만411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85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신규 확진자 중 29.4%인 2238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2387명보다 149명 감소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59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일평균 수치는 6746.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서울 3047명, 인천 509명, 경기 2140명 등 수도권에서만 전국 확진자의 75%인 569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895명이 감염됐다. 부산 345명, 경북 208명, 경남 199명, 충남 177명, 대구 156명, 충북과 전북 각각 149명, 강원 148명, 대전 129명, 울산 76명, 전남 58명, 광주 44명, 제주 29명, 세종 28명 등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 620명, 충청권 483명, 경북권 364명, 호남권 251명, 강원 148명, 제주 29명 등이다.
호남권과 경남권, 부산, 인천, 울산, 세종, 충북, 전북, 경북 등은 각 지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148명이다. 신규 감염자 중 4명은 해외 유입이고 나머지 16명은 국내 감염 전파 사례다. 해외 유입 감염자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3명, 나이지리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 수는 90만8452명이 늘어 886만6898명이다. 전 국민 대비 17.3%, 18세 이상 성인 대비 20.1%,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46.4%가 참여했다.
2차 접종자는 5만6755명 늘어 4187만1536명, 1차 접종자는 8만6431명 늘어 4319만7555명이다.
정부는 유행 통제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을 오후 9시까지만 허용하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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