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의 개인10명 단체 15개 대상 발표
"미국내 자산동결, 금융시스템 이용금지"
이번 제재는 새로 출범한 정부 조직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약 밀수와 관련된 외국인이 누구이든, 그들이 특별한 왕족이나 카르텔과 연계되어 있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전원 제재를 가하라"는 지시를 한 뒤부터 시작된 정책이다.
이번 제재 대상 가운데 브라질의 PCC는 4개국의 개인 10명과 기업· 단체 등 15곳 가운데 한 곳이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의 상하이정밀화학, 멕시코의 로소 로호스 범죄조직 등 도 포함되었다.
또 지정된 제재 대상과 연계된 개인 및 기업들 역시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미 재무부의 테러 및 금융정보담당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발표했다.
넬슨차관은 이날 발표문에서 "우리는 이런 단체나 조직들로부터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협력국가들과 계속 면밀하게 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그들의 사업 모델을 철저히 파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PCC조직은 부유한 상파울루 주의 교도소들을 중심으로 창설되어 그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범죄조직이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다른 주 들에까지 세력을 확장했으며 다른 남미 국가들과 해외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브라질 보안전문가들은 PCC지도부가 폭력은 여러 도시에서 진행하는 사업 모델에 방해가 된다고 여기고는 있지만, 언제든지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는 거침없이 폭력과 살인을 일삼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조직은 이웃 나라 파라과이에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수출하는 주요 루트에서 그런 짓을 수없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라질 조직은 최근 몇 년 동안 국경지대 마을에서 지역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기위해 여러 차례 살인 범죄를 주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의 사건은 파라과이 도시 페드로 후안 카발레로에서 4명의 희생자에게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서 살해한 사건이었다. 그 중 한 명은 지역 주지사의 딸이었으며 현지 경찰은 브라질 갱단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PCC가 브라질에서 조직된 강력한 범죄 집단이며 세계적으로 막강한 범죄단체라고 밝히고 , 이들은 마약밀수, 돈세탁, 착취, 청부살인, 마약빚 받아내기 등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유혈사태를 일으켜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브라질 외무부에 미국의 행동에 대한 언급을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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