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 보유…중국계 회사 보유율 20% 육박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독일 최대 자동차회사 다임러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그룹의 최대 주주가 중국 국영자동차회사인 베이징자동차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말레이시아의 경제뉴스 전문매체 에지마켓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 그룹은 13일 베이징자동차사(BAIC)가 2019년부터 보유해온 다임러그룹 지분 9.98%를 높일 계획이 없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자동차는 다임러그룹의 중국내 최대 파트너사로 베이징 벤츠 자동차를 설립해 베이징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생산공장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베이징자동차사와 저장길리지주사가 보유한 다임러 그룹 지분(9.69%)를 합하면 중국계 회사의 다임러 그룹 지분은 20%을 육박한다.
베이징자동차사가 다임러 그룹 최대 주주라는 점은 다임러사가 트럭회사를 분리하는 것을 계기로 베이징자동차가 다임러 그룹에 대한 지분을 높일 지 여부를 묻는데 대해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독일 재무규정에 따르면 지분이 10%를 넘지 않으면 지분 증액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다임러그룹에서 다임러 트럭이 분사하면서 기존 다임러 그룹 주주들은 다임러 트럭의 주식도 배정받게 된다.
다임러 그룹도 베이징자동차사의 지분 9.5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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