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성희롱 의혹 답변하고 선대위 사퇴하라"
권성동 "범죄자로 낙인 찍은 도를 넘는 행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성동 의원 의혹에 대해 경찰 112 신고 내역을 확보했다"며 해당 112 신고 내역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신고일시가 지난 11일 새벽 1시22분과 1시35분 두 차례로 적혀 있다. 신고내용 요지에는 '강릉/000/아내와 같이 있는데 성희롱 발언을 했다. 상대방은 국회의원 000이다. 지금은 자리를 이탈한 상태다"라고 명시됐다.
조치내용으로는 '신고자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모욕적이라며 신고를 한 것이며 사건 처리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므로 고소철자 등 상담 안내 후 종결'이라고 적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실제로 여성의 남편이 신고한 것으로 보이고 국회의원 000을 신고했다. 보도상 당시 국회의원이 권 의원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은 당시 경찰관 총 12명이나 출동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성희롱 의혹과 거짓해명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며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즉시 사과하고 권 의원은 선대위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경찰의 신고 및 출동 내역을 근거로 마치 제가 성희롱을 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처럼 주장했다"며 "어제 입장문에서 자세히 밝혔듯이 저는 기자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부부를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제가 자리를 뜰 때까지 아무런 실랑이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신고자라 보도된 그 분은 저와 함께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고 나중에 지인에게 그 사진을 그대로 보내줬다"며 "이후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있다고 하나 경찰에서 제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저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부연했다.
권 사무총장은 "오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별도의 입건 없이 출동한 후 현장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현장 종결은 통상 경미한 사안일 경우 별도 입건 없이 현장에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제가 정말 문제가 될만한 일을 했다면 현장의 기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며 경찰이 입건하지 않을리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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