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시카프 대상? 2004년 그랑프리 수상자에 이름 없어

기사등록 2021/12/14 18:18:02 최종수정 2021/12/14 18:23:43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07.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채용을 위해 제출한 지원서에 넣은 경력과 수상 기록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김씨가 적은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은 다른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수원여대에 제출한 지원서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적었지만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다.

이날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시카프)는 2004년 SICAF 대상 수상작은 두 작품으로 장편 부문은 넬슨 신 감독의 ‘왕후심청’, 단편 부문은 영국 감독 마크 크레이스트의 ‘별빛 속의 조조’였다고 밝혔다.  SICAF 홈페이지에도 2004년 '시카프 애니메이션 수상' 명단에는 김건희씨 또는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은 찾아볼 수 없다.

2004년 장편부문 대상(그랑프리)은 넬슨 신 감독의 '왕후심청', 단편은 마크 크레이스트 감독 '별빛 속의 조조' 등 2편이다. '왕후심청'은 재미교포 넬슨 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7년간 650만 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된 화제작이며, '별빛 속의 조조' 감독은 영국인인 마크 크레이스트 감독이다.

또 2004년 수상작 중 한국 작품은 총 5편으로 '왕후심청' 외에 정민영 감독 '길'이 단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또 인터넷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박형민·박준수 감독 '삶'이 우수상, 이지수 감독 '드림 어 드림'과 염승일 감독 '소녀의 꿈'이 관객상을 수상했다.

한편 윤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매체 보도가 사실과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