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의 '동해'라는 가사에 대해 문제를 삼는 일본 네티즌들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저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에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일본 네티즌들이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동해' 병기를 표기해 종종 기사화하고 있어 당연히 두려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은 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방탄소년단'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다. 이후 일본 인터넷에서는 '슈퍼참치'에 등장하는 "내 물고기 어디 갔나, 동해 바다, 서해 바다,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라는 가사를 지적하며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들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가 바로 전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영상에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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