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미국, 중국 안면인식 AI 센스타임 투자금지 발표

기사등록 2021/12/11 09:36:04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센스타임(상탕집단) 로고. 2021.12.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기술 선두기업인 중국의 센스타임(商湯集團)에 대한 투자를 금지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센스타임의 안면인식 기술이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감시하는 등 인권침해에 사용되는 점을 문제 삼아 미국민의 주식투자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미국민에게 투자를 못하게 하는 중국기업 블랙리스트에 센스타임을 추가했으며 이 같은 규제는 2022년 2월8일 이래 발효한다.

센스타임은 오는 17일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규제가 상장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홍콩 시장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센스타임은 최대 7억6700만 달러(약 90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9년 10월 안전보장상 문제가 있는 기업 명단인 블랙리스트(EL)에 센스타임을 추가해 사실상 금수조치를 단행했다.

이번에 주식투자를 금함으로써 센스타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된 셈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6월 통신업체 등 59개사에 달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주식투자를 엄금한다고 공표했다.

군사개발뿐만 아니라 인권침해와 관련한 중국기업도 대상으로 하는 리스트를 만들어 미국자금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했다.

한편 재무부는 또한 중국과 러시아, 미얀마, 북한 등의 개인 15명과 조직단체 10곳에 제재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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