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헝다 디폴트' 대응 부동산업체 채권발행 등 자금조달 지원

기사등록 2021/12/10 17:12:59 최종수정 2021/12/10 17:22:44
[베이징(중국)=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 보이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2021.10.2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이 옵쇼어 채권 이자 미지급으로 부분적인 디폴트 선언을 받은 가운데 당국은 자금난을 겪는 부동산 업체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은행간 시장을 감독관리하는 자주 규제기관 '중국 은행간시장 교역상 협회(NAFMII)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인수하는 자금과 미완공 물건의 건설자금을 조달하려는 적격 개발업자의 채권발행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은행간시장 교역상 협회는 이날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를 불러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협회는 헝다집단의 채무불이행을 염두에 두고 개별적인 리스크 사례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인 자금조달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헝다집단의 자금난이 부동산 업계와 경제 전반에 가하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 환경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매체는 협회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운영을 해온 개발업자에 대한 지원을 우선할 방침이라고 밝혀 조치가 부동산 업자 전체가 아니라 선별적으로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매체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업계의 부채 압축 기조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자오상 서커우(招商蛇口)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사들이 프로젝트와 다른 업체의 인수·합병(M&A)을 자금을 조달하고자 조만간 은행간시장을 이용한다고 매체는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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