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한기, 명복 빈다…檢, 엉뚱한 데만 건드려 참혹한 결과"

기사등록 2021/12/10 15:27:42

"대장동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조든 다 가려봤으면"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경북 경주시 표암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10. photocdj@newsis.com

[서울·경주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래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일이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의 표암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본부장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수사란 게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큰 혐의점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를 통해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수천 억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느냐"며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검찰을 질타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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