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RMHC 환아들의 '울림' 백일장 시상식 개최

기사등록 2021/12/09 09:51:39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후원하고 재단법인 한국RMHC(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가 주최하는 제7회 '울림'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8일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개최됐다.

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울림 백일장 시상식은 중증 환아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시로 마주하는 행사다. 장기간 치료로 지친 중증 환아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환아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울림 백일장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백일장에는 전국 병원학교의 재학생 및 환아 등 총 56명이 참여해 78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6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은 김승환(경상대학교병원 병원학교, 초등 6학년) 어린이가 수상했다. 병원 생활의 기억을 달콤 쌉싸름한 달고나로 표현한 김승환 어린이는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면서도 애틋한 감동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우수상에는 달을 보며 비는 소원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신현욱(동아대병원 병원학교, 초등 1학년) 어린이와 차창 밖 풍경을 꿈에 빗대어 아름답고 감동적인 묘사를 그려낸 구준서(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학교, 초등 5학년) 어린이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장려상은 조민설(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학교, 고등 1학년) 양을 비롯해 김시원(삼성서울병원 병원학교, 초등 2학년), 박하윤(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학교, 초등 5학년) 어린이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려상을 수상한 조민설 양은 양산부산대병원 내 위치한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머무르며 약 한 달간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 수상에 더욱 큰 감동을 전했다.

맥도날드는 일러스트레이터 심해(simhae) 작가의 삽화가 함께 그려진 수상자들의 작품을 본사 내 전시해 임직원이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환아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임직원들이 직접 메시지를 적은 카드가 걸린 크리스마스 트리를 함께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축하공연으로 국내 유일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팝페라 그룹 '미라클 보이즈'와 클래식, 재즈, 팝을 아우르는 연주그룹 '강모로 트리오'가 함께 해 수상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은 환아와 부모님들을 위한 깜짝 선물 증정식을 선보여 훈훈함까지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의 시상과 함께 시 낭송이 이어졌으며, 수상자들의 시 낭송은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해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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