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연구 결과로서 화이자로 3차 접종을 할 경우 화이자 두 번 접종자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력이 25배나 커졌다는 것이다.
화이자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오미크론 예방력이 원래의 바이러스 예방력에 비해 '눈에 띄게 저하'된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낼 수 있는 중화력의 항체 수가 25배 급증한다는 내용이다.
양 제약사는 이어 내년 3월까지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11월24일 첫 공식 보고된 뒤 26일 WHO에 의해 5번째의 '우려' 변이로 분류 발표되었다. 보고 후 보름이 지난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가 탐지된 나라가 60개 국에 육박하고 있다. 첫 보고국인 남아프리카는 새 변이 감염자가 11월 하순 700명에서 7만 명을 넘었다.
WHO 우려 분류 직후 화이자와 같은 전달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개발했던 모더나 사의 호지 CEO가 자사 백신의 오미크론 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해 미 주식시장이 폭락장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틀 뒤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시구힌 CEO가 자사 백신의 오미크론 대항력을 자신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바이오엔테크는 전번의 대항력 자신감의 발언을 "3차 접종을 하면 급증한다"는 말과 함께 번복한 셈이다.
한편 화이자의 이날 공식 발표가 있기 하루 전 최초 보고국인 남아공의 보건연구원은 화이자의 오미크론 대항력이 다른 변이 때에 비해 40분의 1로 급감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발표는 연구 대상이 감염 수십 건에 그치고 독립적 검증 없이 나온 것이다.
그래도 화이자의 공식 발표는 남아공 연구소 발표에 대한 대응으로 보여진다. WHO는 남아공 연구소 발표 직후 "어떤 백신이든 예방에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원론적인 견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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