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8일 당국의 규제 우려 완화와 정책 기대감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2.48 포인트, 1.18% 올라간 3637.57로 거래를 끝냈다. 2개월반 만에 고가권을 회복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전일보다 267.29 포인트, 1.82% 치솟은 1만4964.46으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55.92 포인트, 1.66% 뛰어오른 3424.70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기술주 50개로 이뤄진 지수 역시 1.86%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2022년 주요 경제목표에서 독점금지와 자본 무질서한 확대의 방지를 삭제했다는 소식이 규제에 대한 경계감을 후퇴시켰다.
인민은행이 예금준비율(지준율)을 내리고 농업 부문과 중소기업의 재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지원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
헝다집단 등 부동산 개발사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최대 양조주 마오타이가 4.5% 급등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주와 자동차주,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했다. 네이멍구이리 실업 2.8%, 중국여유집단 중면 1.2%, 광저우차 6.1%, 상하이 웨이얼 반도체 4.3% 올랐다.
의약품주와 소재 관련주, 소비 관련주, 공익주, 해운주, 방산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주와 석탄주, 전기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청 HD가 4.9%, 화샤싱푸 투자개발 2.9% 급락했다. 은행주와 보험주도 밀렸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860억3400만 위안(약 90억232억원), 선전 증시는 6154억74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