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올해의 그룹' 등 3관왕
오징어게임, '올해의 정주행 쇼'
방탄소년단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3관왕을 안았다. '올해의 그룹(The Group of 2021)'과 '올해의 노래(The Song of 2021)',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Music Video of 2021)' 등 3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그룹(The Group of 2020)'과 '올해의 노래(The Song of 2020)', '올해의 앨범(The Album of 2020)',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Music Video of 2020)' 등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경쟁이 더 치열했다. 콜드플레이(Coldplay), 댄 앤 셰이(Dan + Shay),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마룬5(Maroon 5)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그룹'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매한 글로벌 히트곡 '버터(Butter)'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뮤직비디오'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이 모든 상은 많은 분들이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미분들이 저희 바로 뒤에 있었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 '버터'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노래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빅히트 뮤직에 소속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도 올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021년의 새 아티스트(NEW ARTIST OF 2021)'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방탄소년단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두고 오랜 기간 경합한 미국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이 상을 받았다. 로드리고는 '사워'로 '올해의 앨범'도 가져갔다.
'오징어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문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지난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게임'은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외에도 현지 각급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드라마 최초다. 당시 주역인 이정재는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오징어게임'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BEST DRAMA SERIES)과 외국어 드라마상(BEST FOREIGN LANGUAGE SERIES)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BEST ACTOR IN A DRAMA SERIES) 후보에 올랐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내년 1월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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